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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 시세 2026: 햇땅콩 30kg 도매가, 지금 팔 때인가

땅콩 시세 2026: 햇땅콩 30kg 도매가, 지금 팔 때인가

2026년 9월 말 KAMIS 기준 국산 땅콩 30kg 도매가와 지역별 차이, 소매가, 수입 땅콩 구조를 보고 햇땅콩 출하·건조·보관 판단 기준을 정리했다.

땅콩을 캐서 밭에 널어 두면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은 하나다. 올해는 30kg에 얼마를 받을 수 있는가. 작년 이맘때 가격을 기억하는 농가라면 올해 숫자가 조금 서운할 수 있다. 반대로 몇 해 평균과 비교하면 나쁘지 않은 해이기도 하다.

한 줄 결론: 2026년 9월 30일 KAMIS 기준 국산 땅콩 상품 30kg 도매가 평균은 514,200원이다. 1년 전보다 12.3% 낮고 평년보다 4.3% 높다. 지금은 가격보다 건조 상태와 파는 곳이 수취 가격을 더 크게 가르는 시기다.

직접 계산해 보기: 농산물 시장별 판매 금액 계산기에서 오늘 시세로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 중 어디에 내면 손에 더 남는지 바로 비교할 수 있다.

1. 지금 땅콩 도매가는 얼마인가.

KAMIS 중도매인 판매가격에서 땅콩은 국산 상품 30kg 단위로 조사된다. 9월 30일 기준 숫자는 다음과 같다.

구분국산 상품 30kg비교
9월 30일 평균514,200원기준
1주일 전 (9월 23일)514,200원변동 없음
1개월 전516,600원0.5% 하락
1년 전586,480원12.3% 하락
평년492,786원4.3% 상승

kg으로 바꾸면 약 17,140원이다. 한 달 동안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햇땅콩이 본격적으로 도매시장에 들어오기 전이라 가격이 버티는 구간으로 보는 게 맞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약 7만 원이 빠졌다. 작년 가격이 유난히 높았던 영향이 크다. 평년과 비교하면 오히려 조금 위에 있다. 그래서 “작년보다 싸다”와 “예년 수준은 된다”가 동시에 맞는 해다.

IMUN.FARM 시세표 /prices/peanut/에서 KAMIS 땅콩 시세 흐름과 지역별 가격을 매일 이어서 확인할 수 있다. 도매시장 중도매인 판매가격이라 실제 수집상 거래가와는 차이가 있으니, 거래 직전에는 거래처 가격도 같이 확인한다.

2. 지역마다 13만 원 넘게 차이가 난다.

같은 날, 같은 국산 상품 30kg인데도 도시별 가격은 꽤 벌어진다.

지역9월 30일1년 전
광주585,000원582,000원
대구540,000원675,000원
부산510,000원531,000원
서울486,000원544,400원
대전450,000원600,000원

최고 광주와 최저 대전의 차이는 135,000원이다. 30kg 포대 10개면 135만 원 차이가 된다. 광주는 1년 전과 거의 같은 수준을 지키고 있고, 대구와 대전은 크게 내려왔다.

다만 이 표는 도매시장 중도매인이 소상인에게 파는 가격이다. 농가가 산지 수집상에 넘기는 가격은 여기서 유통 마진과 운송비가 빠진다. 지역 차이를 보고 먼 시장까지 싣고 가는 판단은 운송비와 하역비를 넣고 해야 한다.

3. 소매가는 100g에 3,643원이다.

소비자가 마트와 시장에서 사는 국산 땅콩 상품 100g 평균은 9월 30일 기준 3,643원이다. kg으로 바꾸면 36,430원이다. 평년 3,199원보다 13.9% 높고, 1년 전 3,668원과는 거의 같다.

눈에 띄는 것은 판매처별 차이다. 같은 날 서울 경동시장은 100g에 1,860원, 일부 대형 유통업체는 4,900원에서 5,400원이었다. 같은 국산 땅콩인데 세 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직거래를 하는 농가라면 이 차이를 봐야 한다. 도매가 kg당 약 17,000원과 소매 평균 kg당 약 36,000원 사이에 직거래 가격이 들어갈 공간이 있다. 다만 택배비, 소포장 비용, 반품 위험을 빼면 실제로 남는 폭은 생각보다 좁다.

4. 수입 땅콩은 가격표에 잘 안 보인다.

참깨나 들깨는 KAMIS에서 국산과 수입산 도매가를 나란히 볼 수 있다. 땅콩은 다르다. KAMIS의 수입 땅콩 도매가 조사는 2011년 12월 이후 데이터가 없다. 국산 땅콩 중품 도매 조사도 2025년 12월 30일이 마지막이다. 지금 매일 나오는 도매 숫자는 사실상 국산 상품 하나다.

그렇다고 수입 땅콩의 영향이 없는 것은 아니다. 2023년 보도 기준으로 땅콩 저율관세할당(TRQ) 물량은 10,907.3t이었고, 수입량의 90% 이상이 중국산이었다. 할당 물량 안에서는 생땅콩 관세가 24%지만, 할당을 넘으면 230.5%가 붙는다. 이 구조 때문에 가공용과 대량 수요는 수입산이 맡고, 국산은 원산지를 따지는 소비자와 직거래 시장이 받쳐 주는 모양이 된다.

국산 땅콩 농가가 “수입산보다 비싸다”는 말에 흔들릴 필요는 없다. 애초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하는 물건이 아니다. 대신 국산이라는 이유만으로 비싸게 팔리지는 않는다. 알이 고르고, 곰팡이 냄새가 없고, 원산지를 설명할 수 있어야 국산 가격을 받는다.

5. 올해 작황은 어떤가.

전국 땅콩 재배면적의 약 12%를 차지하는 고창에서는 올해 가뭄 영향으로 수확량이 평년보다 줄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고창군은 9월 29일 성송면에서 국립식량과학원이 개발한 고올레산 신품종 ‘해올’, ‘태올’, ‘케이올2호’와 기계 수확 시연회를 열었다.

수확량이 줄면 보통 가격을 받쳐 주는 쪽으로 작용한다. 다만 지금 도매가는 아직 햇땅콩 물량이 다 들어오기 전의 숫자다. 10월 중순 이후 산지 출하가 몰릴 때 가격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한 번 더 봐야 한다. 한 지역의 작황만으로 전국 가격을 단정하기도 어렵다.

6. 피땅콩과 알땅콩은 따로 계산한다.

땅콩 가격을 이야기할 때 가장 흔한 혼선은 피땅콩과 알땅콩을 섞는 것이다. 껍질째 파는 피땅콩과 껍질을 벗긴 알땅콩은 같은 무게라도 값이 다르다.

껍질을 까면 무게가 빠진다. 흔히 피땅콩에서 알땅콩이 65%에서 70% 안팎 나온다고 보는데, 품종과 알 차이에 따라 더 낮을 수 있다. 그래서 알땅콩 kg당 가격이 피땅콩보다 높은 것은 당연하다. 여기에 탈각 비용과 선별 손실까지 들어간다.

거래할 때는 세 가지를 꼭 맞춘다.

  • 피땅콩인지 알땅콩인지
  • 생땅콩인지 볶은 땅콩인지
  • 건조가 끝난 무게인지, 덜 마른 무게인지

이 세 가지가 다르면 30kg 가격을 나란히 놓고 비교하는 게 의미가 없다.

7. 지금 팔까, 말려서 기다릴까.

땅콩은 시금치처럼 하루 이틀에 무너지는 품목은 아니다. 그러나 덜 마른 채 쌓아 두면 곰팡이가 오고, 곰팡이 냄새가 한 번 배면 가격 이야기 자체가 끝난다. 그래서 출하 판단은 가격보다 건조 상태에서 시작한다.

상황판단이유
건조가 덜 됐고 비 예보가 있다빨리 넘기는 쪽곰팡이 위험이 가격 차이보다 크다
건조가 잘 됐고 보관 공간이 있다나눠 팔기 검토10월 산지 출하가 몰린 뒤 흐름을 볼 수 있다
직거래 단골이 있다소포장 직거래 비중 확대도매가와 소매가 사이 공간을 쓴다
수집상 가격이 이미 좋다일부 확정한 번에 다 걸지 않는다
알 크기가 고르지 않다선별 후 등급 나눠 판매섞어 팔면 좋은 알 값도 깎인다

한 번에 다 팔지 않는 것도 방법이다. 절반은 지금 가격으로 확정하고, 나머지는 건조와 선별을 마친 뒤 10월 중하순 가격을 보고 판다. 가격이 어느 쪽으로 가도 크게 후회하지 않는 구조다.

8. 농가용 체크리스트다.

  • KAMIS 국산 상품 30kg 가격을 기준으로 보고, 지역별 가격을 따로 본다.
  • 피땅콩과 알땅콩, 생땅콩과 볶은 땅콩을 섞어 비교하지 않는다.
  • 건조가 끝나기 전 무게로 가격을 계산하지 않는다.
  • 곰팡이 냄새나 변색이 있는 포대는 따로 뺀다.
  • 직거래 가격에는 택배비, 포장비, 반품 위험을 넣는다.
  • 10월 중순 이후 산지 출하가 몰릴 때 가격을 한 번 더 확인한다.
  • /prices/peanut/에서 KAMIS 시세 흐름을 같이 본다.

같은 가을 수확 품목인 들깨와 참깨 가격은 2026년 들깨 시세와 1말 가격, 2026년 참깨 시세에서 따로 정리했다.

9. 결론이다.

2026년 햇땅콩 시세는 작년보다 낮지만 평년보다는 위에 있다. 9월 30일 KAMIS 국산 상품 30kg 평균 514,200원은 한 달째 거의 그대로다. 지역별로는 13만 원 넘게 벌어져 있고, 소매가는 판매처에 따라 세 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그래서 올해 땅콩 농가의 수취 가격은 시장 평균보다 건조, 선별, 판매처에서 더 크게 갈린다. 잘 마른 땅콩을 알 크기별로 나누고, 도매와 직거래를 섞어 파는 농가가 같은 시세에서 더 많이 가져간다.

참고자료

  • aT KAMIS 농산물유통정보, 도매정보 품목별 조회: 특용작물 / 땅콩 / 국산 상품 30kg, 2026년 9월 30일 기준.
  • aT KAMIS 농산물유통정보, 소매정보 품목별 조회: 특용작물 / 땅콩 / 국산 상품 100g, 2026년 9월 30일 기준.
  • 더펜뉴스, “전국 땅콩 12% 키우는 고창…신품종·기계수확으로 ‘고령화 벽’ 넘는다”, 2026년 9월 30일.
  • 아시아경제, “[물가 올리는 규제]② 땅콩과자, 차라리 중국서 만드는 게 낫겠어요”, 2023년 5월 4일 (땅콩 TRQ 물량과 관세율).
  • IMUN.FARM /prices/peanut/ 땅콩 시세 페이지 (KAMIS 일별 도매가).
  • 실제 거래 가격은 피땅콩·알땅콩 여부, 건조 상태, 알 크기, 이물, 거래처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