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일 KAMIS 조사 기준 배추·무·고추·마늘·쪽파·생강 도매시세와 작년 김장비용 조사를 바탕으로 올해 4인 가족 김장 재료값을 추정하고, 사는 시기와 준비물을 정리했다.
해마다 10월이 되면 집집마다 같은 계산을 시작한다. 올해는 배추를 몇 포기 할지, 고춧가루는 언제 사 둘지, 절임배추를 살지 직접 절일지. 작년보다 돈이 더 드는지 덜 드는지부터 알고 싶다.
한 줄 결론: 2026년 10월 2일 KAMIS 조사 기준 도매시세 흐름을 작년 김장비용에 그대로 적용하면, 4인 가족(배추 20포기) 주요 재료값은 약 31만 5천 원으로 작년보다 3% 안팎 낮다. 배추와 생강은 작년보다 싸고, 무·쪽파·마늘은 비싸다. 다만 지금 시장의 배추는 고랭지 물량이라, 김장용 가을배추 값은 11월에 다시 확인해야 한다.
직접 계산해 보기: 농산물 시장별 판매 금액 계산기에서 배추·무 오늘 도매시세를 5개 도시별로 볼 수 있다.
1. 작년 김장비용은 얼마였나.
작년 11월 한국물가정보가 전통시장 기준으로 조사한 4인 가족 김장비용은 33만 8,500원이었다. 대형마트는 40만 4,280원이었다. 같은 시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정부와 유통업체 할인을 반영해 20만 1,151원으로 발표했다. 조사 주체와 할인 반영 여부에 따라 숫자가 이렇게 달라진다.
품목별 분량과 가격이 공개된 한국물가정보 자료를 기준으로 삼는다.
| 품목 | 분량 | 2025년 전통시장 가격 |
|---|---|---|
| 배추 | 20포기 | 120,000원 |
| 무 | 10개 | 20,000원 |
| 고춧가루(태양초) | 3kg | 95,000원 |
| 깐마늘 | 2.4kg | 24,000원 |
| 대파 | 2단 | 5,000원 |
| 쪽파 | 2단 | 24,000원 |
| 생강 | 800g | 8,000원 |
| 새우젓 | 1kg | 15,000원 |
| 멸치액젓 | 1kg | 6,500원 |
| 천일염 | 5kg | 6,000원 |
| 위 10개 품목 합계 | 323,500원 |
나머지 품목까지 더한 전체 합계가 33만 8,500원이다. 고춧가루 하나가 전체의 3분의 1 가까이를 차지한다. 김장비용은 결국 배추와 고춧가루 두 품목이 좌우한다.
2. 지금 김장 재료 도매시세는 어떤가.
KAMIS 서울 도매시장 중도매인 판매가격(상품)으로 10월 2일과 1년 전 같은 날을 비교했다.
| 품목 | KAMIS 단위 | 2026.10.02 | 2025.10.02 | 1년 전 대비 |
|---|---|---|---|---|
| 배추 (고랭지) | 10kg 3포기 | 21,200원 | 28,000원 | 24.3% 하락 |
| 무 (고랭지) | 20kg | 23,300원 | 16,000원 | 45.6% 상승 |
| 건고추 (화건) | 30kg | 675,000원 | 657,000원 | 2.7% 상승 |
| 깐마늘 (대서) | 20kg | 164,000원 | 146,000원 | 12.3% 상승 |
| 대파 | 1kg | 2,300원 | 2,040원 | 12.7% 상승 |
| 쪽파 | 1kg | 9,500원 | 7,370원 | 28.9% 상승 |
| 생강 (국산) | 10kg | 61,600원 | 75,600원 | 18.5% 하락 |
배추는 포기당 약 7,070원, 무는 kg당 약 1,165원, 건고추는 kg당 2만 2,500원 꼴이다. 소비자가 시장에서 사는 값은 여기에 유통비용이 붙어 더 높다. 그래서 이 표는 금액보다 방향을 보는 용도로 쓴다.
품목별 흐름은 IMUN.FARM 시세표 배추, 무, 건고추, 깐마늘, 쪽파, 생강에서 날짜별로 계속 확인할 수 있다.
3. 올해 김장비용 추정: 약 31만 5천 원.
작년 품목별 가격에 지금 도매시세의 1년 전 대비 등락을 그대로 곱해 봤다. 새우젓·멸치액젓·천일염은 KAMIS 조사 품목이 아니라 작년 값을 그대로 뒀다.
| 품목 | 2025년 가격 | 등락 적용 | 2026년 추정 |
|---|---|---|---|
| 배추 | 120,000원 | −24.3% | 약 90,900원 |
| 무 | 20,000원 | +45.6% | 약 29,100원 |
| 고춧가루 | 95,000원 | +2.7% | 약 97,600원 |
| 깐마늘 | 24,000원 | +12.3% | 약 27,000원 |
| 대파 | 5,000원 | +12.7% | 약 5,600원 |
| 쪽파 | 24,000원 | +28.9% | 약 30,900원 |
| 생강 | 8,000원 | −18.5% | 약 6,500원 |
| 새우젓 | 15,000원 | 그대로 | 15,000원 |
| 멸치액젓 | 6,500원 | 그대로 | 6,500원 |
| 천일염 | 6,000원 | 그대로 | 6,000원 |
| 합계 | 323,500원 | 약 315,100원 |
같은 10개 품목 기준으로 작년보다 약 8,400원, 2.6% 낮다. 배추가 3만 원 가까이 빠지는 대신 무와 쪽파가 1만 6천 원가량을 다시 채운다.
이 추정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지금 시장에 나오는 배추와 무는 강원 고랭지 물량이다. 김장에 쓰는 가을배추와 가을무는 11월부터 본격적으로 나온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농업전망 2026」에서 올해 가을배추 생산이 작년보다 20.4%, 가을무가 14.2% 늘 것으로 봤다. 이대로라면 배추는 더 내려갈 여지가 있고, 지금 비싼 무도 김장철에는 꺾일 수 있다. 반대로 건고추는 재배면적이 줄 것으로 전망돼 고춧가루 값은 내려갈 근거가 약하다.
4. 언제 사면 좋을까.
품목마다 사는 시기가 다르다.
- 고춧가루: 햇고추가 나온 9–10월이 고르기 좋다. 올해 건고추 도매가는 작년과 거의 같아 서두를 이유도, 기다릴 이유도 크지 않다. 믿을 만한 곳에서 미리 사서 냉동 보관한다.
- 마늘·생강: 깐마늘은 작년보다 비싸다. 김장 직전 한꺼번에 사기보다 통마늘을 사서 미리 까 두면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생강은 작년보다 싸다.
- 젓갈·소금: 값이 크게 움직이지 않는 품목이라 10월에 미리 사 둬도 된다. 천일염은 간수를 뺀 것을 고른다.
- 배추·무·쪽파: 김장 날짜에 맞춰 마지막에 산다. 가을배추 물량이 늘면 11월 중순 이후 값이 내려가는 해가 많다.
김장 날짜는 날씨로 정한다. 기상청은 하루 평균기온이 4℃ 아래로 유지되고 최저기온이 0℃ 아래로 내려갈 때를 김장 적기로 본다. 평년 기준으로 서울·경기와 중부 내륙은 11월 하순에서 12월 초, 남부와 동·서해안은 12월 상순에서 중순, 남해안은 12월 하순 이후다. 작년 한국물가정보는 김장용 배추 품질이 충분히 좋아질 때까지 2주가량 늦춰 12월 초에 김장하는 것을 권했다. 너무 일찍 담그면 김치가 빨리 시어진다.
5. 절임배추를 살까, 직접 절일까.
직접 절이면 재료값은 아끼지만 소금, 물, 시간, 허리가 든다. 배추 20포기를 절이고 씻고 물을 빼는 데 하루가 꼬박 걸린다. 4인 가족이 처음 김장을 한다면 절임배추를 사는 쪽이 실패가 적다.
판단 기준은 이렇다.
| 상황 | 추천 | 이유 |
|---|---|---|
| 김장이 처음이거나 일손이 2명 이하 | 절임배추 구매 | 절이기 실패(너무 짜거나 덜 절임)가 가장 흔하다 |
| 마당·수돗가가 있고 일손이 충분하다 | 직접 절이기 | 배춧값이 내려간 해에는 비용 차이가 커진다 |
| 아파트·베란다에서 한다 | 절임배추 구매 | 소금물 처리와 배수가 어렵다 |
| 텃밭에서 배추를 직접 키웠다 | 직접 절이기 | 재료비가 거의 들지 않는다 |
6. 김장 준비물 체크리스트.
재료만큼 중요한 것이 도구다. 김장 당일 없으면 곤란한 것부터 적었다.
- 김장매트 또는 큰 대야: 배추 20포기면 대야 하나로는 모자란다.
- 김치통: 배추 20포기는 보통 김치냉장고용 통 여러 개 분량이다. 통 크기를 미리 맞춰 둔다.
- 고무장갑: 손목까지 오는 일반 장갑은 양념이 소매로 들어간다. 팔꿈치까지 오는 긴 장갑이 편하다.
- 채칼, 큰 칼, 도마: 무채를 많이 썰어야 한다.
- 찹쌀풀용 냄비와 주걱.
- 위생 비닐과 김장 비닐: 통에 비닐을 깔고 담으면 냄새 배임이 줄어든다.
7. 체크리스트다.
- 작년 4인 가족 김장비용은 전통시장 33만 8,500원, 대형마트 40만 4,280원이었다.
- 올해는 지금 도매 흐름대로라면 주요 재료값이 약 31만 5천 원으로 조금 낮다.
- 고춧가루·젓갈·소금은 10월에, 배추·무·쪽파는 김장 날짜에 맞춰 산다.
- 김장 날짜는 평균기온 4℃, 최저기온 0℃ 아래를 기준으로 잡는다.
- 처음이라면 절임배추가 실패를 줄인다.
- 11월 가을배추 시세는 /prices/cabbage/에서 확인한다.
배추·무를 직접 키워 파는 농가라면 농산물 시장별 판매 금액 계산기로 오늘 어느 시장이 유리한지 비교할 수 있다. 저장 온도는 저온저장고 온도 설정표에 정리했다.
8. 결론이다.
2026년 김장비용은 지금 흐름이라면 작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을 가능성이 크다. 배추와 생강이 내려가고 무·쪽파·마늘이 오른 결과다. 가장 큰 변수는 11월 가을배추 값인데, 생산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돼 있어 서두르지 않는 쪽이 유리하다. 고춧가루와 젓갈은 미리, 배추와 무는 김장 직전에 사는 것이 올해의 기본 전략이다.
참고자료
- aT KAMIS 농산물유통정보, 기간별 중도매인 판매가격: 배추·무·건고추·깐마늘·대파·쪽파·생강 상품, 서울, 2026년 10월 2일·2025년 10월 2일 (공공데이터포털 API).
- 중도일보, “올해 김장비용 33만 8000원, 예년과 유사한 수준… 김장은 12월 초가 ‘적기’”, 2025년 11월 16일 (한국물가정보 조사, 품목별 분량과 가격).
- 기상청 보도자료, 「김장 적정시기는 조금 늦어질 듯」 (김장 적기 기준: 일평균기온 4℃ 이하, 일최저기온 0℃ 이하, 지역별 평년 시기).
- 아주경제, “aT ‘올해 김장비용 20만1000원…작년보다 5.6% 하락’”, 2025년 11월 18일.
- 농민신문, “[농업전망 2026] ‘가을무·배추’ 생산 작년보다 늘고 ‘양파·건고추’는 줄듯”, 2026년 1월 24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전망 2026」).
- IMUN.FARM
/prices/시세표 (KAMIS 일별 도매가). - 실제 김장비용은 지역, 구매처, 품질, 분량, 할인 행사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