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MIS 2026년 9월 소매가 기준 국산 고춧가루 1kg 가격과 중국산 차이, 10년 동안 10월보다 11월이 쌌던 해, 건고추로 사서 빻을 때 따져 볼 것, 농가가 건고추로 팔지 고춧가루로 팔지 판단 기준을 정리했다.
김장 날짜를 잡으면 가장 먼저 사는 것이 고춧가루다. 배추는 김장 직전에 사도 되지만, 고춧가루는 믿을 만한 곳에서 미리 구해 두려는 집이 많다. 그런데 올해는 붉은고추 도매가가 한 달 새 몇 배로 뛰었다는 소식이 먼저 들렸다. 고춧가루 값도 같이 오를지, 지금 사야 할지, 11월까지 기다려도 될지가 궁금해지는 때다.
한 줄 결론: KAMIS 소매가격 조사에서 서울 국산 고춧가루(상품) 1kg은 2026년 9월 평균 35,133원이다. 1년 전 9월 35,808원과 거의 같다. 중국산은 14,000원으로 국산의 약 40%다. 2016–2025년 10년 중 7년은 11월 평균이 10월보다 낮았고, 최근 3년은 해마다 10% 넘게 내렸다.
직접 계산해 보기: 농산물 시장별 판매 금액 계산기에서 오늘 건고추 시세로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 중 어디에 내면 손에 더 남는지 비교할 수 있다.
1. 국산 고춧가루 1kg, 지금 얼마인가.
KAMIS는 전국 소매 매장에서 국산 고춧가루와 중국산 고춧가루를 상품 1kg 단위로 조사한다. 다섯 도시의 2026년 9월 평균은 이렇다.
| 지역 | 국산 1kg (2026년 9월) | 국산 1kg (2025년 9월) | 중국산 1kg (2026년 9월) |
|---|---|---|---|
| 부산 | 36,045원 | 33,828원 | 12,335원 |
| 서울 | 35,133원 | 35,808원 | 14,000원 |
| 광주 | 33,987원 | 29,703원 | 10,500원 |
| 대전 | 33,967원 | 31,242원 | 14,150원 |
| 대구 | 31,950원 | 30,188원 | 12,200원 |
다섯 도시 평균은 국산 34,216원이다. 1년 전 9월 32,154원보다 6.4% 높다. 서울만 작년보다 조금 내렸고, 광주는 14%, 부산은 7% 올랐다.
서울 국산 고춧가루 값은 올해 1월 33,387원에서 시작해 2월부터는 3만 5천–3만 7천 원 사이에서 움직였다. 8월 평균 37,153원이 올해 가장 높았고, 9월 35,133원, 10월 1–6일 조사 평균 34,611원으로 조금씩 내려오는 중이다. 붉은고추 도매가가 9월 중순부터 크게 뛰었는데도 고춧가루 소매가는 따라 오르지 않았다.
이유는 원료가 다르기 때문이다. 고춧가루는 생고추가 아니라 말린 건고추로 만든다. 서울 도매시장 건고추(화건) 상품 30kg은 7–8월 657,000원에서 9월 1일 675,000원으로 2.7% 오른 뒤 10월 6일까지 그대로다. 생고추 쪽 흐름은 붉은고추 시세 2026년 10월에 따로 정리했다.
2. 국산과 중국산, 값이 2.5배 차이 난다.
서울 기준 국산 35,133원, 중국산 14,000원이다. 국산이 2.5배 비싸다. 중국산 값은 10년 동안 1만 1천 원 안팎에서 1만 4천 원대로 천천히 올랐을 뿐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국산은 같은 기간 2만 원대 초반에서 4만 원 가까이까지 오갔다.
이 차이가 크다 보니 중국산을 국산으로 속여 파는 일이 해마다 적발된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고춧가루 원산지를 현미경 분석으로 가려내 단속하고 있다.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하면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7년 이하 징역이나 1억 원 이하 벌금을 받을 수 있다.
사는 쪽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단순하다.
- 국산 1kg이 2만 원 아래라면 원산지와 생산 연도를 한 번 더 확인한다. 올해 다섯 도시 소매 평균보다 40% 넘게 싸다.
- 포장에 원산지, 생산 연도(2026년산), 생산자·가공업체 주소가 적혀 있는지 본다.
- 산지 농가에서 직접 살 때는 건고추 상태를 보여 달라고 하거나, 건고추로 사서 방앗간에 맡기는 방법도 있다.
3. 햇고춧가루, 10월에 살까 11월에 살까.
서울 국산 고춧가루 소매가를 2016–2025년 10년 동안 달마다 놓고 보면, 한 해 평균 대비 가장 비싼 달이 10월이다. 10월은 연평균보다 3.4% 높았고, 11월은 1.2% 낮았다. 김장 준비 수요가 10월에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
| 연도 | 10월 평균 (서울, 1kg) | 11월 평균 | 10월 → 11월 |
|---|---|---|---|
| 2016 | 21,969원 | 20,414원 | −7.1% |
| 2017 | 29,281원 | 34,028원 | +16.2% |
| 2018 | 33,275원 | 32,031원 | −3.7% |
| 2019 | 28,861원 | 25,979원 | −10.0% |
| 2020 | 36,513원 | 36,973원 | +1.3% |
| 2021 | 36,422원 | 33,096원 | −9.1% |
| 2022 | 32,040원 | 32,136원 | +0.3% |
| 2023 | 37,265원 | 32,324원 | −13.3% |
| 2024 | 37,283원 | 31,771원 | −14.8% |
| 2025 | 34,156원 | 30,537원 | −10.6% |
10년 중 7년은 11월이 10월보다 쌌다. 오른 3년 중 2020년과 2022년은 1% 안팎이라 사실상 같은 값이었다. 크게 오른 해는 2017년 한 번이다. 그해는 9월 22,833원에서 11월 34,028원까지 석 달 내내 올랐다.
그래서 올해 판단은 이렇게 정리된다. 김장이 11월 중순 이후라면 10월에 한꺼번에 사지 않아도 된다. 1kg 정도 먼저 사서 맛과 색을 확인하고, 나머지는 11월 가격을 보고 사는 식으로 나누면 위험이 줄어든다. 다만 이것은 서울 소매 평균의 흐름이다. 산지 직거래나 단골 방앗간 가격은 따로 움직일 수 있다.
변수도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1월에 2026년산 건고추 재배의향면적을 25,014ha로 조사해 전년보다 2.8%, 평년보다 9.9% 줄 것으로 봤다. 심은 면적이 줄어든 해라 햇건고추 물량이 김장철 가격을 얼마나 누를지는 11월 시세로 확인해야 한다.
4. 건고추로 사서 빻으면 얼마나 싼가.
KAMIS 소매가로 보면 서울 건고추(화건) 상품 600g(1근)은 2026년 9월 평균 18,152원이다. 1kg으로 환산하면 약 30,250원이다. 같은 달 국산 고춧가루 1kg 35,133원보다 약 4,900원 싸다.
다만 이 비교는 겉보기다. 건고추에는 꼭지와 씨가 붙어 있다. 꼭지를 떼고, 씨를 얼마나 빼느냐에 따라 같은 무게의 건고추에서 나오는 가루가 줄어든다. 여기에 방앗간 빻는 삯이 붙는다. 씨 비율과 삯은 방앗간마다 달라서 이 글에서 숫자 하나로 정하지 않는다.
건고추로 사는 이유는 값보다 확인에 있다. 고추 모양과 색, 곰팡이 여부를 눈으로 보고 고를 수 있고, 맵기와 굵기를 원하는 대로 맞출 수 있다. 결정하기 전에 다니는 방앗간에 “건고추 몇 근이면 가루가 몇 g 나오는지, 1근 빻는 데 얼마인지”를 물어보면 실제 차이를 바로 계산할 수 있다.
| 사는 방법 | 장점 | 주의할 점 |
|---|---|---|
| 고춧가루 1kg 완제품 | 바로 쓴다, 소분 포장이 많다 | 원산지·생산 연도 표시를 확인한다 |
| 건고추 → 방앗간 | 고추 상태를 직접 본다, 맵기·굵기 조절 | 꼭지·씨 무게 손실과 빻는 삯을 더한다 |
| 집에서 소량 분쇄 | 필요할 때 조금씩 간다 | 많은 양은 방앗간이 빠르다 |
고춧가루는 습기와 빛을 받으면 색이 바래고 덩어리진다. 한 번에 많이 샀다면 작은 통 여러 개로 나눠 냉장·냉동실에 두고, 쓸 만큼만 꺼내 쓰면 문을 열 때마다 전체가 습기에 닿는 일을 줄일 수 있다.
5. 농가는 건고추로 팔까, 고춧가루로 팔까.
햇산화건(올해 말린 건고추)은 8월 중순부터 도매시장에 나왔다. 서울 도매시장 햇산화건 상품 30kg은 8월 14일 725,000원으로 시작해 8월 21일부터 675,000원이 됐다. 햇산화건 조사는 8월 31일까지이고, 9월부터는 화건 한 가지로 조사된다. 10월 6일 기준 화건 상품 30kg은 서울 675,000원, 부산 700,000원, 광주 725,000원, 대전 683,000원, 대구 583,000원이다.
서울 값을 1kg으로 나누면 22,500원이다. 같은 서울에서 국산 고춧가루는 소매로 1kg 35,133원에 팔린다. 숫자만 보면 가루로 만들어 직접 팔 때 1kg당 1만 원 넘게 더 받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대로 손에 남는 돈은 아니다.
- 도매가는 중도매인 판매가격이라 농가가 경매로 받는 값은 이보다 낮다.
- 건고추를 가루로 만들면 꼭지와 씨만큼 무게가 줄어든다. 판매용 1kg을 만들려면 건고추가 1kg보다 많이 든다.
- 빻는 삯, 소포장 봉투, 택배비, 직거래 고객 관리에 드는 시간이 더해진다.
- 판매용 고춧가루는 위생 기준이 중요하다. 농촌진흥청이 권하는 건조 온도와 시간은 식품건조기·고추건조기 가이드에 정리했다. 가공해 팔기 전에 필요한 신고나 표시 사항은 관할 시군청에 먼저 확인한다.
| 상황 | 판단 |
|---|---|
| 물량이 많고 직거래 고객이 적다 | 건고추로 도매시장·수집상에 낸다 |
| 단골 직거래 고객이 있다 | 일부를 고춧가루로 만들어 1kg·500g 소포장으로 판다 |
| 지역별 가격 차이가 크다 | 대구 583,000원과 광주 725,000원처럼 도시 차이가 크니 출하처별 최근 낙찰가를 먼저 묻는다 |
| 아직 붉은고추가 밭에 남았다 | 생고추 도매가가 높은 지금 일부를 생으로 내는 것도 검토한다 |
생고추 값은 10월 6일 서울 붉은고추 상품 10kg 192,000원으로 아직 높다. 다섯 도시 평균은 121,660원이다. 말려서 건고추로 낼지, 생으로 낼지는 건조 비용과 일손까지 따져 나누는 편이 안전하다.
6. 체크리스트다.
- 국산 고춧가루 1kg 소매가는 2026년 9월 서울 35,133원, 다섯 도시 평균 34,216원이다.
- 중국산은 서울 14,000원이다. 국산이 2만 원 아래면 원산지와 생산 연도를 다시 본다.
- 10년 중 7년은 11월이 10월보다 쌌다. 김장이 늦다면 나눠 산다.
- 건고추로 사서 빻을 때는 꼭지·씨 무게와 빻는 삯을 방앗간에 먼저 묻는다.
- 산 고춧가루는 작은 통으로 나눠 냉장·냉동 보관한다.
- 농가는 건고추 도매가(서울 1kg 약 22,500원)와 고춧가루 직거래가의 차이에서 무게 손실·가공비·포장비를 빼고 판단한다.
- /prices/dried-red-pepper/에서 건고추 도매 시세를 매일 확인할 수 있다.
김장 재료 전체 비용은 2026 김장 비용 계산에서 따로 정리했다.
7. 결론이다.
2026년 9월 서울 국산 고춧가루 1kg은 35,133원으로 작년과 거의 같다. 붉은고추 도매가가 크게 뛰었지만 고춧가루 원료인 건고추 값은 2.7% 오르는 데 그쳤다. 10년 흐름으로 보면 10월이 가장 비싸고 11월에 내린 해가 많았다. 김장이 늦은 집이라면 서두르지 말고 일부만 먼저 사 두는 쪽이 낫다. 농가는 가루로 팔 때의 겉보기 차이보다 무게 손실과 가공·포장비를 뺀 실제 차이로 판단한다.
참고자료
- aT KAMIS 연월별 도·소매가격정보 (공공데이터포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API): 고춧가루 국산·중국 상품 1kg, 건고추 화건 상품 600g 소매가,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 2016년 1월–2026년 10월(10월은 6일까지 조사분).
- aT KAMIS 기간별 중도매인 판매가격: 건고추 화건·햇산화건 상품 30kg, 붉은고추 상품 10kg, 2025년 9월–2026년 10월 6일.
- 농민신문, 「[농업전망 2026] ‘가을무·배추’ 생산 작년보다 늘고 ‘양파·건고추’는 줄듯」, 2026년 1월 24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2026년산 건고추 재배의향면적).
- 뉴시스, 「전남농관원 자체 개발 광학현미경으로 고춧가루 분석」, 2019년 8월 5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원산지 판별).
-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 원산지 거짓 표시 벌칙.
- IMUN.FARM
/prices/dried-red-pepper/건고추 시세 페이지 (KAMIS 일별 도매가). - 실제 거래 가격은 품종, 맵기, 굵기, 생산 연도, 판매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