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MIS 2026년 8월 26일 도매가격과 KREI 과일 2026년 8월호를 바탕으로 추석 전 사과, 배, 포도, 배추 가격 흐름을 농가 눈높이로 정리했다.
추석 전 농산물 가격표, 사과·배·포도·배추는 어디가 강할까
추석 전 농산물 가격은 농가와 소비자 모두에게 예민하다. 농가는 “지금 내야 하나, 조금 더 기다려야 하나”를 고민하고, 소비자는 “선물세트와 장바구니 가격이 얼마나 오를까”를 본다.
2026년 8월 27일 기준으로 보면, 추석 전 가격 흐름은 품목별로 갈린다. 하루 가격만 보면 홍로 사과와 원황 배는 비교적 강하다. 하지만 KREI 과일 2026년 8월호는 사과·배·포도 모두 8월 출하량 증가와 가격 하락 방향을 같이 제시했다. 즉 “현재 가격이 높아 보이는 품목”과 “추석까지 계속 강할 품목”을 나눠 봐야 한다.
한 줄 결론: 현재 가격표에서는 배와 홍로 사과가 상대적으로 강하고, 포도는 품종별로 약세, 배추는 작년·평년보다 낮지만 한 달 전보다는 올라온 흐름이다.
1. 이번 글에서 본 자료
이번 글은 두 자료를 기준으로 했다.
- aT KAMIS 농산물유통정보 도매가격, 2026년 8월 26일 기준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 「과일 2026년 8월호」, 2026년 8월 4일 발행
KAMIS 가격은 특정일의 시장 가격이다. KREI 관측은 출하량과 생산량까지 넣어 월간 흐름을 보는 자료다. 그래서 두 자료를 같이 봐야 한다.
특히 추석은 2026년 9월 25일이다. KREI는 사과와 배에서 “추석이 전년보다 빨라 일부 출하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점을 중요하게 본다. 추석 전 수요는 가격을 받쳐주지만, 출하 물량이 같이 늘면 평균 가격은 눌릴 수 있다.
2. 2026년 8월 26일 기준 가격표
아래 표는 KAMIS 도매가격 기준이다. 품목마다 단위가 다르므로 절대 가격만 비교하면 안 되고, 작년·평년 대비 위치를 같이 봐야 한다.
| 품목 | 기준 품종·등급 | 단위 | 8월 26일 가격 | 1년 전 | 평년 | 현재 해석 |
|---|---|---|---|---|---|---|
| 사과 | 홍로 상품 | 10kg | 91,000원 | 90,297원 | 76,231원 | 작년 비슷, 평년보다 강함 |
| 배 | 원황 상품 | 15kg | 59,500원 | 45,669원 | 52,263원 | 작년·평년보다 강함 |
| 포도 | 캠벨얼리 L | 3kg | 22,800원 | 22,666원 | 22,670원 | 작년·평년과 비슷 |
| 포도 | 거봉 L | 2kg | 16,400원 | 16,300원 | 18,485원 | 작년 비슷, 평년보다 약함 |
| 포도 | 샤인머스켓 L | 2kg | 16,000원 | 16,906원 | 21,154원 | 작년·평년보다 약함 |
| 배추 | 여름 고랭지 상품 | 10kg, 3포기 | 13,000원 | 19,854원 | 18,586원 | 작년·평년보다 약함 |
| 알배기배추 | 상품 | 8kg | 38,600원 | 37,131원 | 37,858원 | 작년·평년보다 조금 강함 |
표만 보면 강한 품목은 배, 홍로 사과, 알배기배추다. 반대로 샤인머스켓과 여름 고랭지 배추는 평년 대비 약한 편이다. 다만 배추는 일반 고랭지배추와 알배기배추 흐름이 다르다. 김치용 큰 배추는 약하고, 소포장·쌈·소비용 알배기배추는 상대적으로 버티고 있다고 볼 수 있다.
3. 사과: 홍로는 강하지만 평균은 조심
사과는 현재 홍로 상품 가격이 눈에 띈다. KAMIS 8월 26일 기준 홍로 상품은 91,000원/10kg이다. 작년 90,297원과 거의 비슷하고, 평년 76,231원보다는 높다.
하지만 KREI는 2026년 사과 생산량을 48만 7천 톤으로 전망했다. 전년보다 8.7% 많다. 9월 사과 출하량도 70.1천 톤으로 전년보다 2.2%, 평년보다 10.4% 많을 것으로 봤다.
이 말은 홍로 상품 가격은 버틸 수 있지만, 전체 평균은 강하게만 보기 어렵다는 뜻이다. 선물용 상품은 수요가 붙지만, 색이 덜 오른 물량이나 중품, 흠과는 가격 차이가 커질 수 있다.
농가 판단은 이렇게 잡는 게 좋다.
- 홍로 상품: 추석 선물용으로 따로 선별
- 홍로 중품: 가정용·소포장으로 빠르게 회전
- 후지·부사: 9월보다 10월 이후 저장·출하 전략 중심
- 흠과: 선물용 가격을 끌어내리지 않게 별도 판로 확보
사과는 “가격이 강하다”보다 “상품과 중품 차이가 커질 수 있다”가 더 정확하다.
4. 배: 현재 표에서는 가장 강한 쪽
배는 현재 가격표에서 가장 강하게 보이는 품목이다. KAMIS 8월 26일 원황 상품은 59,500원/15kg이다. 1년 전 45,669원보다 높고, 평년 52,263원보다도 높다.
KREI는 2026년 배 생산량을 20만 톤으로 전망했다. 전년보다 1.3% 증가다. 8월 햇배 출하량은 전년 대비 15.6% 증가, 9월 이후 출하량은 전년 대비 0.6% 증가로 봤다.
물량만 보면 가격이 강하게 오르기 어렵다. 그런데 현재 원황 가격은 작년과 평년보다 높다. 이유는 추석 전 선물 수요, 대과 물량, 조기 출하 시기 차이가 섞이기 때문이다.
배 농가는 추석 전에는 등급을 더 세게 나눠야 한다.
- 크고 모양 좋은 상품: 선물세트 중심
- 중간 크기: 가정용 박스, 로컬푸드
- 흠과·압상과: 가공·벌크 판로
- 신고 조기 출하 물량: 무리한 조기 수확보다 당도와 외관 확인
배는 지금 표만 보면 강하다. 하지만 출하량이 크게 부족한 구조는 아니므로, 추석 직전까지 무조건 더 오른다고 보면 위험하다.
5. 포도: 전체적으로는 약한 쪽
포도는 품종별로 차이가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약한 쪽에 가깝다. KAMIS 8월 26일 기준 캠벨얼리 L은 22,800원/3kg으로 작년·평년과 거의 비슷하다. 거봉 L은 16,400원/2kg으로 작년과 비슷하지만 평년보다 낮다. 샤인머스켓 L은 16,000원/2kg으로 작년 16,906원, 평년 21,154원보다 낮다.
KREI도 8월 포도 가격을 전년보다 낮게 전망했다. 8월 포도 출하량은 전년보다 8.0% 증가할 것으로 봤다. 품종별로 캠벨얼리 7.5%, 거봉류 9.2%, 샤인머스캣 8.0% 출하 증가를 제시했다.
포도는 품질이 좋아도 물량이 많으면 평균 가격이 눌린다. 특히 샤인머스켓은 이름만으로 가격을 지키기 어려워졌다. 당도, 알 크기, 송이 모양, 산지 신뢰가 가격을 가른다.
포도 농가는 이렇게 나누는 편이 좋다.
- 샤인머스켓 고품질: 선물용, 예약판매, 산지 직송
- 샤인머스켓 중품: 가격을 낮춰 회전율 확보
- 캠벨얼리: 작년·평년 기준 가격을 크게 벗어나지 않게 운영
- 거봉: 평년보다 약한 흐름을 감안해 재고를 오래 끌지 않기
포도는 추석 수요가 있어도 “품종명 프리미엄”이 약해지는 방향이다.
6. 배추: 고랭지배추와 알배기배추를 나눠 봐야 한다
배추는 하나로 보면 헷갈린다. KAMIS 8월 26일 여름 고랭지배추 상품은 13,000원/10kg이다. 1년 전 19,854원, 평년 18,586원보다 낮다. 반면 알배기배추 상품은 38,600원/8kg으로 작년 37,131원, 평년 37,858원보다 조금 높다.
즉 김치용 큰 배추는 약하고, 알배기배추는 비교적 버티는 흐름이다. 추석 전 장바구니에서는 배추 가격이 뉴스가 되기 쉽지만, 농가 입장에서는 어떤 배추인지 나눠 봐야 한다.
고랭지배추는 한 달 전 9,778원에서 13,000원으로 올라왔다. 전월 대비로는 회복이지만, 작년·평년 대비로는 아직 약하다. 알배기배추는 한 달 전 17,304원에서 38,600원으로 크게 오른 상태다. 소포장 소비와 외식·쌈 수요가 붙으면 알배기 쪽은 더 민감하게 움직일 수 있다.
배추 농가는 아래처럼 보는 게 현실적이다.
- 고랭지배추: 평년보다 약하므로 출하 타이밍과 물량 분산 중요
- 알배기배추: 현재 가격이 강하므로 품질 좋은 물량은 빠르게 출하 검토
- 중품 배추: 가격 방어가 약하므로 저장보다 회전 중심
- 추석 전후: 날씨와 산지 출하량에 따라 단기 변동 가능
7. 어디가 가장 강할까
현재 가격표와 관측 흐름을 같이 보면 순서는 이렇게 볼 수 있다.
| 순위 | 품목 | 이유 | 주의점 |
|---|---|---|---|
| 1 | 배 | 원황 가격이 작년·평년보다 높음 | 출하량 증가 전망이라 추격 매수는 조심 |
| 2 | 홍로 사과 | 상품 가격이 평년보다 높음 | 중품·흠과는 가격 차이 커질 수 있음 |
| 3 | 알배기배추 | 작년·평년보다 조금 강하고 전월 대비 급등 | 일반 고랭지배추와 구분 필요 |
| 4 | 캠벨얼리 | 작년·평년과 비슷하게 버팀 | 큰 상승보다는 안정 흐름 |
| 5 | 거봉·샤인머스켓 | 평년보다 약함 | 품질 선별 없으면 가격 방어 어려움 |
| 6 | 고랭지배추 | 전월보다 올랐지만 작년·평년보다 낮음 | 산지 날씨와 출하량 변수 큼 |
농가가 바로 참고할 결론은 이렇다. 추석 전 “강한 품목”은 배와 홍로 사과다. 다만 이 둘도 좋은 상품 중심이다. 포도는 샤인머스켓을 포함해 평균 가격 기대를 낮추고, 고품질과 중품을 확실히 나눠야 한다. 배추는 알배기와 고랭지를 구분해야 한다.
8. 농가용 체크리스트
추석 전 가격표를 만들 때는 아래 순서로 보면 좋다.
- KAMIS에서 오늘 가격과 1주일 전 가격을 같이 본다.
- 작년 가격보다 평년 가격을 함께 본다.
- 내 물량을 상품, 중품, 가정용, 흠과로 나눈다.
- 추석 선물용은 포장비와 택배비를 따로 계산한다.
- 가격이 강한 품목도 중품은 오래 끌지 않는다.
- 포도처럼 물량이 많은 품목은 예약판매와 빠른 회전을 우선한다.
- 배추처럼 품목 안에서 차이가 큰 경우, 고랭지·알배기를 따로 본다.
추석 전에는 평균 가격보다 등급과 판로가 더 중요하다. 같은 사과라도 홍로 상품과 중품 가격이 다르고, 같은 배추라도 고랭지배추와 알배기배추 흐름이 다르다.
9. 결론: 추석 전 강한 것은 “품목”보다 “좋은 상품”이다
2026년 추석 전 농산물 가격은 단순히 “사과가 오른다”, “포도가 내린다”로 말하기 어렵다. 현재 가격표에서는 배와 홍로 사과가 강하다. 알배기배추도 비교적 좋다. 하지만 KREI 관측은 사과·배·포도 모두 출하량 증가와 가격 하락 압력을 함께 보여준다.
그래서 농가는 품목 전체보다 등급을 봐야 한다. 좋은 상품은 추석 수요를 타고 가격을 받을 수 있다. 중품과 흠과는 물량이 늘면 먼저 흔들린다.
추석 전 가격표를 만들 때는 “평균 시세” 하나로 가지 말고, 선물용·가정용·중품·흠과를 나눠야 한다. 올해 추석 전 농산물 가격의 핵심은 품목보다 선별이다.
참고자료
- aT KAMIS 농산물유통정보, 도매가격, 2026년 8월 26일 기준.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 「과일 2026년 8월호」, 2026년 8월 4일 발행.
- KREI 과일관측 사과·배·포도 부문: 생산량, 출하량, 가격 전망.
- KAMIS 배추·알배기배추 도매가격 자료는 2026년 8월 26일 기준 가격 비교에 활용했다.